검은 금요일
지난 금요일의 미국 주식 시장은 '검은 금요일'이었습니다. 오늘 국내시장도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되어서 코스닥이 일시 거래 정지가 되었죠. 이제 정말 '버블의 붕괴'다 아니다 '일시적 조정장'이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결론은 다들 아시겠지만 지나가 봐야 아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이런 폭락 장에도 살아남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분산투자를 하자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지 않으면 폭락 장에 손실을 볼 우려가 큽니다. 특히, 인기 종목 한두 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경우, 그 종목이 하락할 때 더욱 손실이 크죠. 그래서 지난번에 방어주에 대한 얘기했었는데요.
보통 주가가 20% 떨어지면 사람들은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하고, 주식이 다시 올라갈 때 주식을 사는 경향이 있어 손실을 보기가 쉽습니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손절매 후 다시 상승하는 주가에 올라타는 것이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됩니다.
변동성에 연계된 ETN 투자
이러한 변동성 장세에서는 변동성 지수(VIX)를 추종하는 ETN 상품들이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이익을 거두고 손실을 메우는 원리로 작동하는 상품입니다.
주식 창에서 'OO S&P500 VIX S/T 선물 ETN'이라고 검색하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일반 주식을 매매하듯이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지만, ETF보다 유동성이 낮고 관리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또한 투자 수익이 세금 부과 대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을 잘 고려하셔서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억하자, 지수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락 폭이 아무리 커도 모두 회복했고, 하락한다고 제로가 된 적은 없습니다.
다우 | 나스닥 | |
닷컴버블 | -38% | -78% |
글로벌 금융위기 | -54% | -56% |
코로나 팬데믹 | -37% | -30% |
2022년 조 | -22% | -36% |
사람들이 많은 손실을 보는 이유는?
그거 아시나요? 주식 시장에서 최고 상승률을 보일 때는 상승장이 아닌 폭락 장이라는 것을요. 닷컴 버블 초입에는 주가가 14.2% 상승했고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11.8%가 올랐습니다.
조심해야 할 때는, 조정이 왔다고 덥석 저가 매수하거나 상승한다고 옆 사람이 사니까 나만 뒤쳐지면 안 되니까 나도 사야지 (FOMO, fear of missing out)이라는 생각이 들 때입니다.
당분간은 추이를 잘 살피고, 잦은 매매를 하기보다는 엉덩이가 무겁게 지켜보고 일부 수익 실현을 하면서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도 현금을 확보하자는 멘트를 했었는데요. 조금씩 준비한 자에게는 기회가 오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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