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영어 공부는 내신 대비와 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를 동시에 염두에 두어야 할 만큼 중요합니다. 내신에서는 철저한 교과서 이해와 함께 문법과 어휘 학습이 중심이 되며, 수능 대비에서는 보다 다양한 지문 유형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력을 키워야 합니다.
현재 고등학교 영어 공부는 실질적으로 수능에 맞춰져 있으며, 학교 수업에서도 수능 기출 문제를 활용한 교육이 빈번합니다. 따라서 내신 대비와 수능 준비는 구분되기보다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교과서의 내용은 대개 단순히 내신 점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수능을 위한 기초 다지기 단계로 활용되는 것이죠. 각 영역을 효과적으로 공부하여 내신과 수능 모두에서 높은 성과를 얻으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지금부터 어휘와 문법, 독해 및 비연계 지문, 영작 등 고등학교 영어 학습의 필수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수능에서 요구하는 등급별 영어 실력에 따른 맞춤형 공부법도 함께 소개합니다.
고등학교 영어 공부 로드맵
목차
1. 등급별 영어 실력에 따른 맞춤형 공부법
등급 | 점수 |
1 | 90~100 |
2 | 80~89 |
3 | 70~79 |
4 | 60~69 |
5 | 50~59 |
6 | 40~49 |
7 | 30~39 |
8 | 20~29 |
9 | 10~19 |
1등급부터 9등급까지의 등급에서 5등급 이하는 기초가 없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러한 친구들은 중학교 이하의 수준을 먼저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4등급은 어휘에 좀 더 치중해야 하고요.
3등급 친구들은 10문제 이하를 틀리는 학생들인데요. 이 등급의 친구들은 문장을 읽고 정확한 해석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문법을 좀 더 공부해야 합니다. '문법'이라는 것은 결국 글자를 말하는 법을 의미하는데요, 그중에서도 '구문'이란 자주 나오는 표현, 매칭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구문을 익혀 두면 해석을 빠르게 할 수가 있죠.
2등급의 학생들은 시험 유형을 모두 이해한 상태의 학생들로 1등급을 위해 '문해력'을 높여야 합니다. 문해력이라는 것은 결국 배경지식과 논리력을 말하는데요. 바로 비연계 파트의 다양한 기출 지문을 익히고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구글링 하면 기출 문제에 해당하는 원서가 나오는데요. 여기서 앞쪽이나 뒤쪽 지문을 활용해 약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쌓아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교과서 본문을 활용해 해당 문법을 공부하고 관련 배경지식을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국 내신이냐, 수능이냐의 문제는 개별 분야가 아니라 서로 연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내신에서는 문법이 수능보다는 좀 더 많이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어휘, 문법과 구문, 시험 유형 이해, 문해력 이 네 가지로 등급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EBS 수능 연계
다음으로 EBS 수능 특강에 대해 간단히 말해 보자면, 크게 직접 연계와 간접 연계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직접 연계는 같은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것이고 간접 연계는 소재나 주제가 같거나 비슷한 것을 말합니다. 주로 50~70% 정도 유사하게 출제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듣기의 경우는 지문 그대로 출제되는 경향이 많다고 하네요.
3. 학습해야 할 분야
어휘(유의어, 반의어)
문법(문장 오류 여부)
독해(유형별)
비연계(소재 대비)
영작(어휘, 문장 구조)
어휘
어휘는 주로 유의어와 반의어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특히 중3 겨울방학 때 <수능 기출 어휘집>을 한 권 구매해 N회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어에 익숙해지기 위해서죠. 고등학교에서도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어휘나 필기한 것 위주로 공부하고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유의어와 반의어를 공부하면 좋습니다. 어휘도 따지고 보면 결국 문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ppreciate that 다음에는 your help와 같이 뒤에 사람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익히는 것이죠. 단순히 단어 자체만을 그대로 암기하기보다 이렇게 문법을 같이 익히며 어휘를 학습한다면 그 효과가 배가 되죠.
문법
문법은 주로 문장 오류 여부를 묻는 문제로 <어법 끝> 교재로 기본을 탑재하고 유형별 출제자 의도를 확인하고 자주 출제되는 유형을 파악해야 합니다.
10개년 어법 기출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동사 vs 준동사 (8회/13회)
동사 수 일치 (3회/14회)
분사 (1회/17회)
동사 (1회/7회)
to 부정사 동명사 (0회/7회)
도치 (0회/1회)
여기서 왼쪽은 정답 횟수 그리고 오른쪽은 선지에서 나온 횟수를 의미합니다. 그럼 어떤 어법이 가장 많이 출제되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겠죠?
독해 (유형별)
독해의 유형별 파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의 파악(주제 주장 의도 제목 등)
일치 불일치 (사실 정보)
어휘 어법 추론
빈칸 추론 함축 의미 추론
간접 쓰기 (삽입 무관한 문장 순서 요약)
장문 (2지문 3지문)
위의 유형을 파악하고 토익과 같이 순서대로 풀면 되는데요. 꿀팁을 드리자면 정답이 4, 5번에 많다고 하네요. 그러니 선지를 5번부터 읽고 푼다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겠죠.
어휘 어법은 1문제 정도가 나오는데요. <메가스터디 N제> 활용을 추천합니다.
빈칸 추론과 함축 의미 추론 그리고 간접 쓰기 유형은 킬러 문항으로 대의 파악의 심화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간접 쓰기 유형은 앞뒤 문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한 문장을 읽고 다음 문장은 뭐가 나올지 생각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8개의 문항을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유형을 파악해 볼 수도 있습니다.
수능 영어 독해 능력 구분
거시적 독해: 주제 제목 요지 목적 등
미시적 독해: 순서 삽입 무관 요약 등
거시·미시적 독해: 빈칸 함축 어휘 등
문제가 어렵다면 퐁당퐁당 풀다가 나중에 풀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빈칸 추론 33, 34번은 나중에 풀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29, 30, 37, 39번은 오답률이 높은 문제입니다. 이 점 감안해서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비연계 (소재 대비)
비연계는 글의 소재를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최근 5개년 수능 모의평가(평가원)에서 실시한 15개 시험에서 42개 소재가 반복되어 출제되었습니다. 더 자세하게 어떤 소재들이 출제되었는지 공부해 보고 싶으신 분은 <7일 완성 수능 영어 독해 배경지식 정복하기>라는 전자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을 보면 어떤 소재의 글들을 제출했는지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영작 (어휘 문장 구조)
영작은 주로 내신 수행 평가에서 다루는 영역입니다. 먼저 교육부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 나오는 한 성취 기준의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영어권 문화> 쓰기 성취 기준 예시
영어권 문화에 관하여 듣거나 읽고 생활양식, 풍습, 사고방식 등을 기록할 수 있다.
영어권 문화에 관하여 듣거나 읽고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다.
영어권 문화에 관해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쓸 수 있다.
영어권 문화에 관한 자신의 경험을 쓸 수 있다.
영어권 문화에 관한 간단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영어권 문화에 관한 비교·대조하는 글을 쓸 수 있다.
위와 같이 단순한 단답형 문항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을 정도의 영작 실력이 있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에 어휘와 문장 구조를 잘 익혀 작문하는 연습을 많이 해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평가를 통한 결과물들은 생활기록부에 기록되기 때문에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 됩니다.
듣기
듣기는 소리를 듣고 의미를 바꾸는 연습을 하고 수능 출제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듣기를 하며 틈틈이 일치, 불일치 정도의 쉬운 문제를 풀고 듣기를 하며 정답을 체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묻는다면 수능은 독해 유형을 파악하고 특히 킬러 문항을 정복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내신은 서·논술형 평가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
고등학교 영어 학습은 내신과 수능 대비라는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신 공부는 교과서 중심의 어휘와 문법을 탄탄히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수능 대비는 비연계 지문과 유형별 독해 훈련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 등급별 맞춤 전략을 세우고, 특히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EBS 수능 연계 교재와 기출 문제를 활용하여 출제 유형을 익히고, 다양한 지문을 통해 배경 지식을 넓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문제를 푸는 능력에 그치지 않고, 영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결국 영어 학습의 핵심은 '꾸준함'과 '체계적인 반복 학습'입니다. 일관성 있게 공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면 내신과 수능 모두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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