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입학한 지도 벌써 한 학기가 다 지나고, 드디어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행복하고 엄마는 그렇지 못한...^^;;
매번 방학이 시작되면 방학계획표를 세워 책상앞에 붙여두고 하루, 이틀, 사흘... 지키려고 노력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나네요.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시간을 만끽하죠.
물론, 그동안 학교 다니고 시험 보느라 애쓴 만큼 휴식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공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한국 학생들의 숙명을 감안했을 때, 마냥 놀 수만은 없습니다. 특히, 방학은 자신의 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중학교 1학년이 여름방학 동안 해야 할 학습 방법과 학습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습 방법
학습을 위해 필요한 3요소
학습을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합니다.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최소한 3시간은 가져야 합니다. 또한 예측 가능한 루틴이 있어야 하고요. 학습 진도표가 필요합니다.
혼공 시간 확보
거의 모든 아이들이 학원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집에서 인강을 듣는 학생들도 있고요. 하지만 아이들이 가장 착각하고 있는 사실 중 하나는 학원에 갔다 왔으니 혹은 인강을 들었으니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공부가 아닙니다.
공부는 본인이 스스로 학습해 나가면서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공부의 과정을 생각하면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흔히 '메타인지'라고 하죠.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그저 학원에서, 인터넷 강의를 듣기만 하는 것을 공부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해야 할 것이 혼공 시간을 확보하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 언제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올배미형이라 이른 아침보다는 밤 늦게까지 그날의 공부를 마치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집중도가 높은 시간을 알고 최소 3시간 내지는 5시간 정도는 자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루틴 만들기
사실, 이 부분이 방학이 되면 참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바로 학교 다닐 때와같이 동일한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을 지키는 것입니다. 새 학기가 되면 아이들이 잘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가 방학 동안 이런 루틴이 깨어졌기 때문이죠. 마치 월요병을 앓는 것처럼 말입니다.
또한 이런 패턴을 지켜 일주일 동안의 스케줄을 짜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 때, 스케줄러를 활용하면 더 좋겠죠.
학습 진도표 짜기
성인들도 그렇지만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더욱 정확한 단기간의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학습 진도표를 짜는 것도 학습 면에서도, 생활면에서도 좋습니다.
먼저, 공부할 목록을 적고 해당 자료를 준비합니다.
다음으로 공부할 수 있는 날짜를 계산해 보고 하루 학습량을 계산해 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진도표를 작성하면 효과적입니다.
학습 내용
공부할 목록
1. 수학 2학기 예습, 1학기 복습
2. 영어 단어, 문법
3. 부족한 과목
수학 학습
교과서와 기본 개념서를 바탕으로 2학기 예습을 합니다. 이 때, 개념노트를 작성하면 좋습니다.
수학은 그저 문제만 많이 풀어서는 실력을 향상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개념학습을 명확히 해야 다른 접근 방식의 문제가 나와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화 문제집으로 1학기 내용을 복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복습을 할 때, 오답을 포함한 문제풀이 노트를 작성해 줍니다.
영어 학습
1. 매일 일정량의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일정 시간 리스닝(Listening)을 합니다. 그리고 중학 영문법 책 한 권을 정리합니다.
2. 매주 최소 3회 정도 리딩(Reading)을 합니다. 교과서도 좋고, 영어 신문이나 영어책 등 자신에게 맞는 것을 정해서 꾸준히 해 준다면 영어 실력에 도움이 됩니다.
3. 매주 2회 이상 라이팅(Writing)을 합니다.
외국어는 네 가지 스킬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그 효과가 배가 됩니다. 수행평가에서도 쓰기 비중이 높아진 만큼 꾸준히 읽고, 쓰고, 듣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부족한 과목 학습
아이와 상의해 한 과목을 선정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방법을 찾아봅니다.
예를 들어, '사회' 과목이 부족하다면 교과서의 목차를 먼저 외워보고 2학기 교과서를 정독하며 용어를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족한 과목일수록, 방학과 같은 시간에 미리 예습해 놓으면 해당학기에 훨씬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학 동안 어떻게 공부하고, 어떤 내용을 학습할지 살펴보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입니다. 따라서 아이와 잘 상의해서, 관계가 흐트러지지 않는 선에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길지 않은 여름방학이지만 공부도 행복도 up! up!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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